gtag('config', 'UA-166762243-1'); 보이스코리아2020 1화 리뷰, 돌아와서 기쁘다 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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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리뷰

보이스코리아2020 1화 리뷰, 돌아와서 기쁘다 보코.

보이스코리아2020 1화 리뷰, 돌아와서 기쁘다 보코.

 

 

2012년, 2013년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던

TV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바로 엠넷의 보이스코리아.

역시 저는 음악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하나봅니다.

그당시 이예준이나 유다은,

이시몬 등등 정말 걸출한

실력자들 덕분에 행복했죠.

그런 보이스코리아가

올해 새롭게 재편성되었다고 하길래

정말 기쁜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음.. 일단 엠씨는 글쎄

왜 김진표에서 장성규로 바뀐걸까요

김진표가 이런 프로그램에서는

정말 엠씨를 잘보는데..

아 물론 장성규가 못해서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장성규는 보기만 해도 약간

웃긴 이미지라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암튼 뭐 이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고..

 

 

중요한건 역시 코치진이죠.

코치진이 누구고 어떻게 코칭하느냐에 따라

그 보석같은 새얼굴들도 빛을 못보고

안타깝게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보이스코리아2020 코치들은

누가될지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성시경, 김종국, 보아, 다이나믹듀오

이렇게 4팀이 코치진을 이뤘죠.

사실 뭐 나쁘지는 않은데... 약간

아주 약간 아쉽기는 합니다.

시즌1, 2 때 신승훈 같은 역할이

한명쯤은 있으면 좋을텐데

성시경이 그 포지션이 될까요.. 과연

 

 

 

일단 첫 참가자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꽉 땡기고 갈 계획이었는지

처음부터 실력자를 내세웠습니다.

이국적인 보이스의 참가자.

뭔가 알리나 정인이 떠오르긴 했는데

확실히 본인에게 어울리는 색을

잘 찾아줄 것 같은 다듀에게 갔습니다.

 

 

이번 보이스코리아2020에서

마음에 안드는 점은 바로

기존에 솔로 참가자만 받는 규정에서

그룹도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다는 점인데

이건 정말 별로라고 봅니다.

애초에 울랄라세션 전성기때 급으로

나올 것이 아니면..

실제로 1차는 완전 블라인드이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2명인줄 알고 돌았다가

4명이라서 당황하고 그러는 모습이

저는 글쎄, 뭔가 안 맞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1화에서

김예지 다음으로 화제가 됐던

전직걸그룹 메보 출신 정유진.

그닥 특별할건 없는 음색인데

확실히 감성을 강점으로 내세울만큼

그런게 잘 표현돼서 저도 막

먹먹해지더라구요.

보코 나오는 사람들 저마다 사연이 있지만

이런 케이스가 가장 좀 뭔가 울컥하게 합니다.

잘됐으면 좋겠네요.

 

 

그밖에 아주 많은 숨은 실력자들이

보이스코리아2020의 블라인드 오디션을

거쳐가면서 1화가 중반 이후로 치닫는데

이번에 새로 바뀐점 중 또 맘에 안드는건

다른 코치진의 결정에 다른 코치진이

블락을 걸어 구애를 할 수 없게끔

만드는 제도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뭐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고 흥미로운데

문제는 이게 막 유머의 요소로 활용되다보니

앞에서 감정 풀로 채우고 절절하게 노래하는데

자기들끼리 낄낄거리고 히히덕거리니

보는 시청자는 이걸 어떻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

이번 시즌은 보코 특유의 뭔가

우린 노잼이지만 그래도 걍 노래 하나면 된다

이런 컨셉이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재미가 생긴것도 아니고..)

 

 

하. 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역시

보이스코리아가 다시 돌아왔음을

격하게 실감했습니다.

여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느낄 수 없었던 보코만의 전율,

이번에 골목길을 부르고 화제의 중심이 된

김예지라는 참가자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한손으로 폰 하면서

흘깃흘깃 보고만 있었는데

김예지 골목길은 한소절 딱 듣자마자

바로 멈추고 화면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거물 참가자 한두명 정도만 더 나와도

이번 보이스코리아2020 시즌

완전 성공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