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1화 리뷰, 역시 엠넷은 경쟁이지.
저는 사실 TV를 잘 안봅니다.
야구 혹은 축구경기를 주로 보고
아주 가끔 드라마를 볼 때가 있지만
보통은 잘 안보는 편인데
그런 제가 매년 빠지지 않고 챙겨보는 것이
바로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랩스타입니다.
그중에 쇼미는 매년 어김없이 하기때문에
상관이 없는데 언랩은 어느 순간부터
엠넷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았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그 언프리티랩스타의
약간 다른 포맷 느낌으로 해서
굿걸(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라는 이름으로 방송이 제작되었더라구요.
이미 2화까지 방송이 된 걸로 아는데
저는 일단 1화만 보았으므로
거기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1화라서
아닐수도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엠넷이 이건 그냥 별 기대없이?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뭐 만들 수 있는
포맷도 한정되어 있으니까 일단
익숙하고 어느정도 팬층이 있는
힙합프로그램 하나 더 만들어서
대박이면 좋은거고 아니면 뭐..
이런 느낌으로 만든 것 같았어요.
굿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라니
제목부터 오글거리긴 했었는데
1화 처음 인트로는 더 오글오글거렸네요.
엠넷이 점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감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대충 시청전에
출연하는 가수들에 대한 정보는
이미 어느정도 찾아본 상태였어서
나름 기대를 하고 봤는데..
역시 이런 프로그램의 백미는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의 그 어색함이죠.
근데 진짜 이번엔 워낙 출연진의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갔다보니까
뭔가 슬릭부터 퀸 와사비까지
그 전체적인 그림이 너무 재미있었구
사실 치타가 등장할 때만 해도
포스가 와.. 이걸로 종결이네 했는데
막 소녀시대 효연 오고, 에일리 오고
그러고나서 보니까 치타도 쩌리로 보임;
그만큼 라인업이 대박인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에일리까지 다 모이고
자기소개 할까요 하는 부분 있는데
그제서야 모두의 이름을 알게 되고
못알아봤습니다!! 하는 슬릭이
편집이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음ㅋㅋㅋ
1화부터 확실히 느낀건
슬릭이라는 사람 자체가 캐릭터가 워낙
독특하다보니까 제작진이 그걸 엄청
써먹으려고 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슬릭 위주로 밀어주는 느낌도 드는데
2화 예고를 보면 또 아닐수도 있고,
최소한 슬릭을, 그 아이덴티티를 뭔가
조롱이나 웃음포인트의 수단으로
막 삼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
퀘스트 형식이라고 해서 뭐지
엠넷이 경쟁 컨셉을 버리고
뭘 할 수 있다는 거지 반신반의했는데
역시나 처음 유닛탐색전이다 하면서
서로서로 같이 작업하고 싶은 사람
투표하는 그런 것을 합니다
역시 엠넷은 경쟁을 빼고 논할 수 없죠
심사위원들 다 너무 반갑긴한데
이젠 래퍼들만 모아놓은 것도 아니고
솔직히 진짜 걍 막 모아놓은 느낌ㅎㅎ
그냥 엠넷 출연이력 있는 사람들한테
단체문자 돌려서 시간남는 사람들
데려와서 앉혀놓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엠넷이 뿌려놓은 네트워크나
아직도 영향력이 대단하구나 싶기도 하구
김도연은 여전히 예뻤고
그와중에 트루디 바뀐거보고 진심 깜놀
굿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1화에서는
총 10명의 출연진 중
5명의 무대만이 공개되었는데
한명씩 리뷰를 해보자면
먼저 치타 무대는 아쉬웠습니다.
첫 순서라서 그런지 실수도 많았고
예전 언프리티랩스타 때에 비해서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다음 순서였던 CLC 예은은 뭔가
흠.. 그래도 예전 언랩때 AOA 지민은
랩을 하려는 의지라도 있었는데
이건 뭐 그냥 뮤직뱅크 보는 줄..
그래도 컨셉일지 모르겠지만
말을 하는게 애기같고 귀엽더라구요.
세번째 퀸 와사비는 앞서 무대했던
CLC 예은과 더불어 유일하게 몰랐던
사람 중 한명이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니뭐 그런 파격적인 컨셉이
하나의 개성으로 표현될 수는 있겠지만
그런 것치고는 일단 기본적으로
랩이 너무 별로더라구요.
최소한의 랩실력을 키우지 않으면
오래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이영지는 본인의 곡 암전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몄는데
정말 이영지라는 래퍼는 더 발전했네요
발성이나 딕션이나 제스처 등등
모든 것들이 그냥 어나더클라스
그리고 이번 굿걸에서 거의 개그담당인데
이영지의 끼는 리얼인듯 하네요 ㅋㅋ
고랩 때는 숨기느라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슬릭 무대도 좋았습니다.
솔직히 슬릭은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도
굉장히 신선했고, 제일 기대 많이 했죠
실망하면 어쩌지? 우려와는 달리
잘 해준 무대에 감사했던 것은
꽤나 오랜만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무대가 더 기대되더군요.
굿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다음편에서는
이번 1화에서 무대에 오르지 않은
나머지 5명이 나올텐데
효연이 살짝 걱정이 됩니다.
뭔가 언랩 시즌 2, 3때 유빈이나 미료같은
포지션인 것 같은데.. 그래도 일단
기본적으로 춤으로 원탑 찍었었던 아이돌이니까
강점 살려서 멋진 무대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뭔가 오글거리고 엠넷이 대충 만든 느낌이
가득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일단 1화에 이어서 2화까지는
보고싶게 만들기는 했습니다.
이러다가 재미있으면 쭉 보면서
리뷰하게 되는 거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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